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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문제, 주민들이 고민해서 풀어갑니다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발표
  • 축산환경신문
  • 승인 2018.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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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이개호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공모전을 통해 농촌공동체회사 창업 아이디어를 7건 선정하여 12.4일 시상식을 통해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농촌공동체회사는 농촌의 사회적경제조직으로, 농업‧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거나,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조직이다.

농식품부는 ‘11년부터 농촌공동체회사를 선정하여 지역 소득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필요한 기획‧마케팅‧홍보비 등을 지원해 왔으며, ’18년 기준으로 그 수는 262개에 이른다.

이번 공모전은 농촌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올해 처음 개최되었다.

공모기간(9.17~10.31) 동안 대학생부터 귀농인 등 농업인, 일반인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의 창업 아이디어가 총 31건 접수되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농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해결하되,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최우수상 1점(농식품부장관상, 상금 5백만원), 우수상 2점(한국농어촌공사장상, 상금 3백만원), 장려상 4점(농협중앙회장상, 상금 1백만원)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최우수: 더 신선한 쌀 정기배송(팀명: 리틀파머스, 전북 부안) >

‘리틀파머스’는 전북 부안에서 쌀농사를 짓는 청년농업인 2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도시 청년이 농촌 정착 시에 힘들어하는 문제 중 하나인 낮은 농업소득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직접 생산한 쌀을 소포장 정기배송‧정기반품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농업인은 정기배송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여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신선한 쌀을 구매하고 묵은 쌀은 정기적으로 반품할 수 있다.

반품된 쌀은 떡 등으로 가공하여 필요한 시설에 기부한다.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미혼모센터 등이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도 사회 공헌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향후 지역 농가의 참여를 확대하여 다양한 농산물을 쌀과 함께 정기배송하는 체계를 구축, 지역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우수 1: 우리동네 전통종자 에코공방(팀명: 모둠, 경남 거창) >

‘모둠‘은 경남 거창에서 과수‧약초 재배를 하는 3명의 농업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개량종자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생태계에 적응해 온 토종종자의 입지가 좁아지고, 농업인의 고령화로 인해 전통 농업 관련 지식이 소멸 위기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모둠’은 고령농업인들과 협력하여 거창군 각 면의 토종종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야생화 씨앗을 부착한 엽서, 조립식 종이포트 모종 키트 등 토종종자를 소재로 한 상품을 생산‧판매하여 토종종자를 홍보하고, 재배한 전통작물을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모둠’ 구성원 1농가 1토종종자 시범재배, 재배기술서 제작 및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종종자의 보존‧확산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식생활 문화와 함께 해 온 전통품종을 지키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수 2: 석탄박물관의 양송이꽈배기 체험장(팀명: 폐광속에서 피어난 양송이버섯, 충남 보령)>

충남 보령시 성주면은 폐광 지역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여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양송이버섯 판매가격 등락으로 인해 소규모 버섯재배 농가의 소득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마을 부녀회원 5명으로 구성된 ‘폐광속에서 피어난 양송이버섯’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양송이버섯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하여 꽈배기 만들기 체험 및 판매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마을의 관광 자원인 석탄박물관 부근에 체험장을 건립하고 인근 지역에 홍보를 강화하여 마을 방문객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활동 인력으로는 마을의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고령자도 참여하도록 하여 생산적 복지를 실현한다. 또, 수익금의 일부를 마을 독거노인 생활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하고 마을에 활력을 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장려 1: 마을교육 공동체(팀명: 염치와 장미, 충남 아산) >

‘염치와 장미’의 대표는 충남 교육청 식생활 교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에 다문화, 새터민, 조손가정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 아이들을 위한 학교 밖 활동이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회성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어 지속적이고 정서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교육을 위한 마을공동체 ‘염치와 장미’를 결성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 목공, 한글교실,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귀농인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며, 학교‧교육청과 연계하여 아이들을 관리할 계획이다.

각 분야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돌봄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자 한다.

< 장려 2: 농촌 폐기물 전문 수거사업(김강진, 경남 거창) >

5년 전 거창으로 귀농하여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김강진씨는 영농활동 후 빈 농약병, 폐비닐 등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문제를 고민하였다. 폐기물 수거를 요청해도 수거 업체가 정한 짧은 기간에만 수거 가능하여, 대부분 논밭에 그대로 방치하거나 불법 소각 처리하여 농촌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청년농업인인 김강진씨는 지역 청년들과 직접 폐기물을 수거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몇 달 전에는 트럭을 구입하는 등 실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면단위로 마을을 돌며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군청에서 수거보상비를 받아 활동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확 직후 대량 발생하는 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거나, 수거 날짜 이외에도 고령농업인이 요청하면 찾아가서 수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촌 환경이 개선되고 청년들은 수거보상비를 통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려 3: M.R.I(Make, Record, Imagine) (팀명: 청춘상상 Lab, 경북 청송)>

귀농을 꿈꾸는 경북대 재학생 5명의 모임인 ‘청춘상상 Lab’은 청송으로 농촌 일손돕기를 다니면서 목격한 농촌의 문제점을 주목하였다. 고령화된 마을 주민들은 집안에 가구가 고장나도 인근에 가구점이 없고 직접 고치기도 어렵다. 또, 먼저 귀농한 선배 청년들은 농촌에 청년들이 활동하고 즐길 소재가 부족하다고 토로하였다.

이들은 청송의 멘토 농업인으로부터 빌린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공유공방이자 공유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청년들이 농촌에 살면서 실제로 필요한 가구를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고 판매하기도 한다. 또, 인근 농가가 마케팅에 활용할 프로필 사진 및 제품 사진을 촬영하여 수익을 올린다.

수익사업 외에도 고장난 가구 수리, 가족사진‧마을 행사 사진 촬영 등 지역에 부족한 가구점, 사진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고령화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농촌 정착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장소는 지역청년들이 모여 농촌생활이나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사과농사를 짓는 멘토 농업인의 농장에서 일손돕기를 하며 농사일을 익히는 대학생들이나, 이미 청송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농업인들이 모이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 장려 4: 지역사회공헌 호텔(팀명: 로컬웍스, 서울‧경남 산청) >

‘로컬웍스’의 대표는 귀농하신 부모님을 따라 내려간 산청에서 해외의 농촌에 비해 우리나라 농촌이 활력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그 원인 중에서도 부모님을 비롯한 인근 소규모 양봉 농가의 소득 불안정과 지역 내 청년 부족을 문제삼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였다.

‘로컬웍스’는 디자이너, 마케터, 광고 기획자, 경영‧재무관리 전공자 등의 청년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양봉농가들과 협력하여 초반에는 꿀 가공식품을 개발‧판매로 수익을 함께 나누고, 점차 양봉 체험, 꿀을 활용한 요리교실 등을 비롯한 지역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지역사회공헌 호텔을 설립하여 그 안에서 지역 상품을 활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활동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 호텔은 농촌 생활에 관심있는 청년들의 거점이 되어, 청년 일자리와 더불어 농촌 지역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와 협력하여 수상자들이 농촌공동체회사를 창업하여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농어촌공사와 농협은 수상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 구체화, 협동조합 등 법인 설립, 마케팅, 유통채널 연계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하고 실제 창업이 가능하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개발사업으로 지어진 시설이나 농협 창고 등 중에 가용 유휴시설에 관하여 창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법인을 설립한 수상자에 대해서는 농식품부가 ‘20년도 농촌공동체회사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정에서 소요되는 시장조사비, 시설비, 장비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 사업 운영비‧시설비 등 5천만원/개소 지원(국비 50%, 지방비 25%, 자부담 25%)

또한, 창업 법인이 사업 운영과정에서 회계‧세무‧노무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2백만원/개소, 국비 70%, 자부담 30%)을 지원하고, 농협 판매장‧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홍보 및 판로를 지원한다.

시상식에 참석한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보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은 수상자들이 농촌에서 직접 부딪히며 겪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도출해낸 아이디어들”이라고 격려하였다.

또한, “앞으로 이들이 농촌지역에서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며 지역에 활력을 가져오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환경신문  webmaster@chuksanenvironmen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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