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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포획 트랩, 그대로 한 번 더 활용하세요”충분한 양의 먹이로 유인하면 같은 곳에서 2차 포획 가능
  • 축산환경신문
  • 승인 2019.01.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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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멧돼지의 침입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포획 트랩을 장소를 옮겨 설치하지 않고도 다시 멧돼지 포획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위‧아래, 왼쪽‧오른쪽 두 곳에 유입구를 여닫이로 설치한 것으로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멧돼지를 1차 포획 후 다른 곳으로 트랩을 옮겨 설치해야 했다. 같은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먹이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옮겨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 멧돼지 포획 트랩 >

그러나 사냥 지역을 피해 무리지어 이동하는 일이 잦은 멧돼지의 먹이 행동 특성을 파악하고 관찰했더니, 같은 장소에서도 다른 멧돼지 무리를 잡을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실험은 트랩으로 멧돼지를 잡은 뒤 2주 동안 경작지 주변의 멧돼지 피해 발생 여부와 같은 장소에서 최소 3일간 먹이를 공급해 반응을 확인하며 진행했다.

멧돼지 피해나 추가적인 먹이 반응이 확인되면 포획 트랩의 유입구를 열어둔 채로 먹이인 발효옥수수 약 5kg을 트랩 안쪽과 양쪽 유입구에서 50cm 밖까지 띠 모양으로 이어지도록 놓는다.

이후 멧돼지가 트랩 안의 먹이를 3회 이상 먹을 경우, 즉 멧돼지가 먹이와 트랩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트랩 유입구를 닫아 잡으면 된다(2차 포획).

이때 먹이로 유인하는 과정에서 멧돼지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제공해야 한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공급을 중단하면 포획 효율이 떨어진다. 또, 트랩 주변에서 사냥이 이뤄지는 경우에도 포획이 어렵다.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전남 고흥군에서 4마리, 광주시에서 1마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1마리를 2차 포획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먹이 유인의 반응 여부에 따라 1차 포획 후 같은 자리에서 다시 멧돼지를 잡을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강삼석 소장은 “발효옥수수만으로도 멧돼지의 먹이 반응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다른 동물성 먹이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축산환경신문  webmaster@chuksanenvironmen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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